본문영역

본문영역

FSS 금융가이드
금융 트렌드
  • 어디까지 써봤니?
    금융 앱의 신세계

    • 글. 편집실
  • 금융 앱의 가지 수만 해도 1,200여 개가 넘고, 그 사용자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은행 앱에서 시작해 카드, 부동산, 가계부까지! 우리가 경험한, 혹은 경험하지 못한, 또는 경험할 금융 앱의 신세계를 소개한다.
직장인 A 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주식 거래를 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계좌이체 한다. 점심시간에는 동료가 계산한 음식값의 더치페이 금액을 SNS 메신저로 입금한 뒤, 커피숍에서는 모바일 카드로 커피값을 결제한다. 퇴근 후에는 오늘 사용한 금액이 자동으로 입력된 가계부를 확인하고 이번 달 결제할 카드 명세서를 확인, 즉시결제를 신청한 후 잠자리에 든다.

다양한 금융 앱을 활용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의 사례다. 계좌 관리부터 예·적금은 기본이고 투자, 대출, 보험 등의 업무까지 금융 앱으로 다 되는 시대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거래별 온라인 거래비율’에 따르면 이체·출금이 74.4%, 신용대출 58.8%, 예금 47.1%로 나타났다. 예금을 제외하고는 PC와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비율이 오프라인을 한참 앞질렀다. 여기에 핀테크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라는 상황은 온라인 거래와 모바일 앱 사용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갈수록 다양해지는 금융 앱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금융거래별 온라인 거래비율단위:% 74.4 58.8 47.1 이체 출금 신용대출 예금
더욱 더 편리하게!
은행 앱의 변화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신한 쏠(SOL)’, ‘i-ONE뱅크 기업’, ‘우리 WON 뱅킹’ 등 은행에서 제공되는 뱅킹 앱들이다.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계좌 조회, 송금 등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하나의 뱅킹 앱으로는 단일 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오픈뱅킹 서비스가 정식 가동되면서 최근에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결제, 송금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최근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가하면서 앱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부터 업무 방식의 변화까지 전방위적인 금융 확산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기술은 인공지능(AI)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은행에서 모든 업무를 AI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관련 기술을 앱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자사의 뱅킹 앱에 최적화된 AI챗봇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객이 필요하면 언제든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한 쏠(SOL)
똑똑한
금융 생활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앱

핀테크의 발전을 통해 앱 하나로 나만의 금융정보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앱에서 은행 계좌와 카드 등 전 금융사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소비 패턴이나 특징에 따른 카드, 보험 등의 상품 추천도 받을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 앱 ‘어카운트 인포’는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앱을 통해 내 이름으로 개설된 은행의 계좌정보, 잔액 확인을 비롯해 보험 및 대출 조회, 카드 정보와 한도, 포인트 조회, 자동납부와 자동송금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일반 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과 상호 우체국까지 보유 중인 계좌와 잔액까지 확인해준다.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는 앱 출시 3년 만에 다운로드 수 700만 회를 돌파(2020년 6월 기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동 가계부’ 기능을 통해 재테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소비 습관을 분석해주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개인 소비 패턴에 따른 금융 상품 추천과 보험· 대출 상품 비교 기능은 20~30대뿐 아니라 40~50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핀테크 앱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토스’는 단순 조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신용등급 조회 및 관리, 펀드·대출·보험상품 판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맞춤형 적금은 물론 펀드까지 쉽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카운트 인포
  • 뱅크샐러드
금융사기 방지 앱으로
더욱 안전하게!

온라인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면 보이스피싱, 스팸 등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 방지 앱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사기 피해 정보를 공유하는 ‘더치트’는 피해자의 집단지성으로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사회적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이다. 사기로 의심되는 연락처 혹은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관련 피해 사례를 확인할 수 있어, 중고거래 시 주로 활용된다. 사기와 스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피해 사례를 직접 등록할 수 있으며, 실시간 사기 주의 게시물 안내, 사기 피해사례 통계 정보, 검거/합의 소식도 확인할 수 있다.
스팸 전화를 사전에 차단해주는 안전 전화 앱도 인기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미리 정보를 알려주고 스팸 전화를 걸러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화 앱은 필수가 됐다. ‘T 전화’와 ‘후후’, ‘후스 콜’, ‘뭐야이번호’가 대표적인 앱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앱들은 미리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화번호에 대한 보이스 피싱, 스팸, 광고 여부를 소비자에게 알려주며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금감원 또한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먼저 ‘후후’ 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금감원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와 문자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과 스팸 여부를 알려줄 뿐 아니라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녹음파일을 금감원에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금감원은 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앱 ‘피싱스톱’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금감원이 축적한 8,200건의 실제 보이스 피싱 사례를 기반으로 통화 내용을 분석해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진동 알림을 보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금감원은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 더치트
  • 피싱스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