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6월 7일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직무수행에 돌입했다. 취임식에서 이 원장은 경제상황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선진화와 안정 도모”에 주력

이 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금융시장의 선진화와 안정 도모”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인 메타버스, 빅테크,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었고, 이에 수반하는 금융시장 변화는 현실이 된 만큼 시장의 선진화와 민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차분히 점검하여 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제도 외적인 측면에서의 규제도 함께 살피고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임을 강조하면서,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늘어난 가계 부채와 불안정한 물가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은행, 보험, 자본시장 등 각 업권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소홀함 없이 충실해야

이어서 이 원장은 감독정책목표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입고 소외된 금융소비자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한다면서 최근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기에, 부서나 업무의 구분을 막론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금융소비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장교란 행위에는 엄정한 잣대 적용해야

아울러, 이 원장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소통 강조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임직원에게 서로 의견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주저함을 잠시 내려놓자면서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금융기관 및 금융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의견 수렴은 규제 완화와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는 한편, 함께 일하는 부처, 유관기관과의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융시장 선진화와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핵심 목표는 감독원의 독자적 대응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시각 차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공통분모를 도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직원을 믿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터

끝으로 이 원장은 대내외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임직원 모두 함께한다면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든든한 임직원을 믿고, 그 지원과 조언을 밑거름 삼아 임할 것이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