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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임명받았습니다!- 글. 편집실
- 새로이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및 소비자 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들로서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이번 호에는 새롭게 임명된 네 명의 부원장보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구성원 모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김미영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
- Profile
- 1999. 1. 금융감독원 감독10국
- 2003. 5. 금융감독원 총무국
- 2012. 5. 금융감독원 인재개발원 연수운영팀장
- 2015. 3. 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 검사6팀장
- 2018. 2. 금융감독원 자금세탁방지실장
- 2020. 1. 금융감독원 여신금융검사국장
- 2021. 1.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2001년 처음으로 검사국에 여직원을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금감원 이야기>에 우리원 최초 여성 검사역으로서 근무하게 된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한 이후 20여 년 만에 신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로 지면을 통해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처음 임원 임명 소식을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기쁜 마음도 컸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그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도 컸습니다. 특히 내부 출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임원으로 선임되어 대내외 관심과 기대가 큰 상황에서 안팎으로 금감원의 살림을 살피는 기획경영 업무를 맡게 되어 더더욱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무게만큼 더 많이 소통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같이 일하는 선후배, 동료들의 도움과 격려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면서 앞으로 직원 여러분들이 느끼는 직장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더불어 임직원 모두가 금융감독원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과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이희준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
- Profile
- 1999. 1. 금융감독원 감독10국
- 2008. 6. 금융감독원 총무국
- 2012. 5.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지원실 중소기업지원2팀장
- 2015. 3.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국 상시감시팀장
- 2018. 2.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
- 2019. 1.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감독실장
- 2021. 1.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국장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를 담당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자주 보고하러 드나들던 집무실에서 직접 업무를 하려고 하니 어색하면서도 전임자들은 어떻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는데요, 무엇보다 직원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소임을 다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서민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중소서민금융회사까지 위기가 발생하면 구조적으로 위험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개의 퍼즐 조각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는 것과 같이 우리 모두 각자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하다 보면 어느새 크고 정교한 완성품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아울러, 소속 직원들이 업무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리자 자질 중 하나는 직원들을 지도, 육성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일방적이기보다 먼저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갖고 실천해야 든든한 지원자,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감독원의 자산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많이 부족한 제가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고 함께 일하는 동안 서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게 일하고
동고동락하는
‘행복한 동행’을
소망합니다
함용일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
- Profile
- 1999. 1. 금융감독원 검사3국
- 2010. 3.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 자산운용3팀장
- 2014. 4.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 상시감시팀장
- 2017. 2.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 2018. 2. 금융감독원 연금금융실장
- 2020. 1.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장
- 2021. 1.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여의도에 첫발을 딛고 짧지만은 않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축하받기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간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신 선후배님과 동료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 유용한 지식과 경험은 물론 삶의 지혜도 늘 나누어 왔습니다. 소감을 대신해 몇 가지 단상을 적어봅니다.
먼저 ‘시비손익(是非損益)’입니다. 크든 작든 끊임없이 충돌하는 문제입니다. 처방은 균형감과 지혜로움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유쾌함과 경쾌함’입니다. 바쁘고 딱딱한 일상이지만 때론 여유와 웃음으로 서로를 배려했으면 합니다. ‘소통과 배움’ 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어떤 경우라도 움츠리지 말고 안팎의 그 누구와도 토론하고 배우며 역량을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어느 시대나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는데 그 강도와 속도는 크고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유연한 사고와 끊임없는 탐구로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나와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담보한다 생각합니다. 저부터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의 외연을 넓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자만의 지식과 지혜가 아니라 서로 믿고 함께 나눌 공유와 축적의 힘을 믿습니다. 임용 후 ‘멋지게 일하는 임원이 되세요.’라는 인사를 많이들 해주셨습니다. 우리 함께 멋지게 일하고 동고동락하는 ‘행복한 동행’을 소망합니다.
공정하게 이견을 조율하는
균형감각으로 임하겠습니다
김영주
소비자 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
- Profile
- 1999. 1. 금융감독원 감독9국
- 2000. 5. 금융감독원 감독조정실
- 2010. 3. 금융감독원 일반은행서비스국 상시감시팀장
- 2013. 5.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
- 2015. 3.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부국장
- 2019. 1.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
- 2020. 2. 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장
직장생활 30년 차에 부원장보로 임명되어 무한한 영광이지만 책임감도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주로 전통적인 감독·검사 업무만을 경험한 저로서는 소비자 보호 업무가 낯설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여기고자 합니다.
소비자 권익 보호 업무는 민원, 분쟁,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 누구나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고 느끼는 업무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보면 금감원 내에서도 금융 현장과의 접점이 높은 위치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의 역할은 최전선에서 들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금감원 전체에 가감 없이 전달하고 함께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 가는 것일 겁니다.
그동안 일해오면서 금융감독업무도 일종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정하게 이견을 조율하는 균형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맡은 업무에서 더욱더 필요한 덕목이라고 느끼며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들지 않고 내공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실무 직원들이 의욕을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BTS 노래의 가사 한 구절을 들려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어둠도 달빛도 아닌 우리 때문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