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 플랫폼의 확장, 데이터산업의 본격화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변화 속에 발생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확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2021년 초 단행된 IT·핀테크 관련 조직을 디지털금융 감독 및 검사 부서 체제로 보완해 보다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발맞춘 사전 예방적 금융감독체계 강화를 위해 각 국·실의 역할이 크게 조정된 것이다.
디지털금융감독국과 디지털금융검사국은 폐지되고, 디지털금융혁신국과 IT 검사국, 금융데이터실이 새로 신설돼 디지털금융에 대응한다. 새해가 시작되며 개편된 조직은 금융 분야와 다양한 분야 간 데이터 결합·활용 활성화를 통해 금융이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그간 발표된 데이터 결합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며 법제화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데이터 결합 인프라 역할을 하는 데이터전문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신뢰성, 전문성, 개방성을 갖춘 기관을 심사해 데이터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개편된 디지털금융혁신 조직은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금융총괄팀, 전자금융팀, 핀테크혁신지원팀, 디지털자산연구팀 등이 배속돼 있다. 확대되는 디지털금융 도입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금융 부문의 감독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조직 구성으로 개편됐다.
기존 디지털금융검사국이 IT검사국으로개편됐고 산하에 전자금융팀이 신설됐다. 한편, 일반은행검사국에 인터넷전문은행검사팀을 추가해 디지털금융시대의 소비자권익을 적극 보호하게 된다.
금융데이터실은 빅데이터와 AI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산업 발전과 금융데이터의 공정하고 투명한 활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산하에 빅데이터총괄팀, 마이데이터팀, 신용정보감독팀, 금융데이터검사팀이 배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