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S Story

우리 동호회를 소개합니다(우.동.소)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느끼다

금융감독원 러닝 동호회 FRC

글 & 사진_ 이기호 중소금융검사1국 검사역

숨이 찰 때까지 한바탕 달리고 나면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몸 건강, 마음 건강 모두 지키는 러닝의 매력, 금융감독원 러닝 동호회 FRC와 함께 알아보자.

부담 없는 맨몸 운동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다만 계획을 지키는 게 관건이지만 말이다.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열심히 운동해서 찬란한 여름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려니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거리가 천지다. 왠지 돈을 들여 장비를 사기에는 아깝고 ‘내가 과연 이 돈을 들인다고 완벽한 몸매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 때는 달리기만한 게 없다. 러닝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혼자 달리는 게 부끄럽고 어색하다면 금융감독원에 새롭게 등장한 따끈따끈한 러닝 동호회 FRC가 제격이다.
FRC는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여의도 공원에 모여 5km를 달린다. 여덟 시간을 책상에 앉아 업무를 하다 보면 목과 어깨, 허리까지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달리면서 온몸의 근육을 사용하니 경직된 자세가 풀리며 몸이 한결 편안해진다. 또 한참을 달리며 땀을 흘린 후 가벼운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서 누우면 어느 때보다 질 좋은 수면을 경험할 수 있다.

  • 같은 목표를 향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FRC에는 조사역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이 속해있다. 초보 러너부터 풀 마라톤 경험자까지 있으니 부담 없이 가입해도 좋다. FRC는 빨리 달리기 위한 곳이 아니다. 하나의 목표를 따라 함께 달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낙오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함께 달리면 적절하게 페이스 조절이 가능해 혼자 달릴 때보다 훨씬 수월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러닝 특성상 어디서든 할 수 있고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아서 주말에 개최하는 소규모 러닝 대회가 많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러닝 말고도 함께 나가고 싶은 마라톤 대회를 공유하고 참가비를 지원받아 단체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진행하는 ‘빵빵런’에 참가하고 맛있는 평양냉면으로 회식을 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의 러닝 동호회인 만큼 여의도를 한 바퀴 달리는 ‘고구마런’도 준비하고 있으니 아직 마음에 쏙 드는 운동을 찾지 못했다면 FRC와 함께 발맞춰 뛰며 여의도 위에 고구마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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